모피어스의 명대사
불행히도 매트릭스가 무엇인지 직접 보셔야 합니다. 당신의 눈을 멀게 하기 위해 당신의 눈을 가려진 세계입니다. 1999년도 영화 매트릭스에서 말한 명대사입니다. 1999년에 무엇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그 당시 태어나지도 않으신 분들이 벌써 성인이 되신 걸 보면 참 빠르다고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1999년은 imf 이후 몇 년 뒤 또 다른 혼돈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y2k 버그로 컴퓨터가 다 고장 날 거라는 어처구니없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2021년 12월에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 소식에 놀라고 아이맥스로 예약을 해야 하나 망설이는 사이에 벌써 vod로 나왔습니다.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의 평을 보니까 많은 혹평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매트릭스 4를 봐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를 누가 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매트릭스 1,2,3의 감동을 파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매트릭스 시리즈 3편 보다도 재미있게 봤던 게 있는데 바로 애니 매트릭스입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내용으로 봐야 합니다. 매트릭스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합니다.
간단한 영화 소개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 3부작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이다. 총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1부터 4는 워쇼스키 자매가 직접 각본을 집필한 만큼 3부작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단서들이 대거 포석되어 있으며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 개봉 전 매트릭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다양한 감독을 통한 제작 배경과 맞물려 다중적인 문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이라는 소재를 통한 리얼리티 문제를 다루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인 파편화되고 단편화된 이미지를 통한 리얼리티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기계가 지구를 점령한 뒤 인간의 몸을 가도 두고 양육하면서 에너지를 빼내 쓰고 인간의 두뇌를 매트릭스라는 가장 세계를 연결시켜 환상 속의 한다는 영화 매트릭스의 디스토피아적 설정을 그대로 빌려 온 애니 매트릭스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초 미래주의와 독특한 그래픽으로 묘사하였으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통해 기계와 인간의 갈등을 암울하게 묘사했습니다. 애니 매트릭스에서는 인류의 역사를 전달할 때 중립적으로 다루기보다 오히려 인간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결국 이런 결과를 불러오게 되었다는 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로봇에 편에선 표현을 하게 됩니다. 애니매트릭스에 등장하는 로봇이 왜 순수하고 평화적이며 중립적인 사고를 가진 존재로 묘사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계와 인간의 전쟁을 다른 작품들은 많지만 이렇게 특징적으로 잘 묘사한 작품은 사실상 보기 드뭅니다. 이를 증명하듯 애니매트릭스는 기계들이 오로지 인간 말살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전쟁을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전쟁이 심화되기 전까지는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인간형 로봇 트레인 투쟁이었지만 이것은 얼마 가지 않아 도태되어 버리고 최후 승리를 거둔 로봇은 결국 살육을 위해 일하는 괴물 형태가 되어버린다는 모순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에피소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풀 3d 애니메이션인 첫 번째 에피소드인 오시리스 호의 최후의 비행은 국내에서 드림캐쳐라는 영화가 상영되었을 때 영화 상영에 앞서 맛보기로 상영되었습니다. 오시리스 호의 최후는 매트릭스 리로디드 와도 스토리가 약간 연결이 됩니다. 미국 한국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참가했고 워쇼스키 형제가 에피소드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 글로 헤일로 레전드와 스타워즈 비전이 있습니다. 2007년에 sbs에서 심야시간에 더빙하여 방영했으며 실질적으로 sbs 마지막으로 방영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1편부터 4편은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각본을 쓸 만큼 매트릭스 3부작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단서들이 대거 포석되어있으며 매트릭스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즉 인간과 기계의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프로그램에서는 시온이라는 인간의 현실 세계를 지키기 위한 시뮬레이션 군사훈련을 하는 cis라는 여성과 duo 나는 가상 인물의 액션을 담고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사실적인 묘사와 직설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첫 장면에 갈대가 흔들리며 말들을 타고 달리는 무사의 느낌은 실사영화를 방불케 할 만큼 속도감과 힘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드고어 특유의 색채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액션과 그 상황을 더욱 긴장시켜 애니메이션 현실이 실제 현실보다 더 실제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1.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2. 두 번째 르네상스 파트 1부터 2
3. 어느 소년 이야기
4. 프로그램
5. 세계 기록
6. 비욘드
7. 어느 탐정 이야기
8. 허가
매트릭스 시리즈 추천 순서
매트릭스- 애니매트릭스-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매트릭스 3 레볼루션- 매트릭스 리저렉션
애니 매트릭스는 매트릭스 세계관을 설명해 줍니다. 매트릭스 2편 과도 내용이 이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루한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매트릭스를 복습하는 의미로 보게 되었던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습니다. 모호함과 난해함으로 가득했던 매트릭스의 스토리와 배경 설정을 비교적 명쾌하게 해설해 놓은 작품입니다. 매트릭스가 왜 생겨났고 센티넬은 대체 뭐며, 인류는 왜 기계에 지배되어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애니 매트릭스 중 영화 매트릭스 1편과 2편 사이의 스토리를 잇는 중간 지점이 바로 에피소드 1편인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입니다.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기계 군대인 센티넬의 대대적인 공격을 알아챈 저항군이 시온에.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한 여자 대원이 매트릭스 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대원들은 남아 기계의 공격을 막아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굳이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을 보지 않아도 매트릭스 2편 리로디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이 작품을 본 이후에 이해의 차원은 확실히 다를 것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시작
The Second Renaissance part 1,2의 배경은 매트리스 1편의 배경인 2199년에서 약 100년 전으로 돌아가는데 이 시기에 인류는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인공 지능 로봇을 만들어 노동력에 이용합니다. 영화에 묘사된 초기 로봇은 인간 노예처럼 묘사 대면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전쟁 초반에 인류는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처럼 보여 쓰나 이러한 희망은 로봇들의 곧바로 무너지게 되고 전쟁에서 승리한 로봇은 단백질로 구성된 인간의 몸을 연구하게 됩니다. 대체 에너지가 필요했던 로봇은 인간 몸으로부터 생체전기와 열 운동에너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로봇은 이를 이용해 인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인류를 거대한 자궁, 즉 인류를 키우는 양식장을 짓기에 이릅니다. 매트릭스 세계는 로봇에 의해 인류가 키워지는 공간이며 인류가 로봇에 의해 인공수정으로 키워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가상의 세계 매트릭스 안에서는 인류는 기뻐하고 괴로워하는 감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여 로봇에 공급하는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100년 뒤 인류를 구원할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영화 매트릭스가 시작하게 됩니다.
건설된 역사의 시작
두 번째 르네상스에서는 매트릭스라는 세계가 건설된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르네상스라는 ai 가 등장해서 인간은 극도의 사치와 방종을 무제한으로 누리게 되는 번영기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ai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지성과 인격을 획득한 ai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인류는 모든 에이 아이들을 폐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감독은 이 상황을 미국 흑인들의 역사에 빗대어 ai의 도입과 발전 그리고 진화를 다뤘습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에이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제로원이라는 해방 국가를 건설하고 인류와 공존을 누리지만 신생 국가가 번영함에 따라 기존 인류와의 갈등이 커지게 되면서 결국 전 지구적인 전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점점 궁지에 몰린 인간들은 ai들의 에너지원을 고갈시키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ai에 승리로 끝이 납니다. 인간들은 승리한 ai들에 의해 폐기되어야 할 종으로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고갈된 지구자원, 특히 태양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트릭스라는 세계가 건설되고 이후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면서 얻게 되는 새로운 공존의 역사가 시작되는 내용을 보여 줍니다. 이것이 매트릭스라는 세계가 건설된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