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난로 추천 파세코 PKH-23

부쩍 시간이 지날수록 겨울이 덜 춥다. 물론 날이 갈수록 패션의 발전으로 겨울용 옷들의 기능이 좋아진다.

실내에 있으면 두터운 옷을 벗고 싶은데 추워서 벗을 수 없다. 더욱이 난방시설이 없다면 말이다. 작은 공간이라면

더욱 난방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 난로 하나 정도 있으면 감사하다. 난방의 필요성은 충분히 알겠지만 중요성 몰라서 설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어떤 난로를 구매할지 가끔 난감할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왜 이렇게 추위를

못 이겨 내는지 모르겠다. 난로를 하나 구매했는데 꽤나 쓸만하다. 캠핑을 좋아한다면 이 난로를 더욱 추천한다.

화력은 역시 석유난로

캠핑 난로를 샀다. 파세코 PKH-23이다. 캠핑이 아닌 12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사무실에 냉난방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일 텐데 에어컨은 이미 설치되어 있어 애매한 상황이었다. 경험상 전기난로와 온풍기는 비교적 따뜻하지 않았고 전기요금도 고민하다 결국 석유난로를 사기로 했다. 12월 초에 구매하여 약 3주 후에 배송됐다.

사용법 및 오피넷

난로와 설명서에는 탱크 용량 및 사용된 연료가 포함되어 있다. 연료로는 실내 등유(백등유)를 사용할 수 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등유 가격도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유가정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오피넷을 설치하고 주변 주유소를 검색하면 된다. 휘발유와 등유가 종류별로 가격이 나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등유를 넣을 때 '자바라 펌프'를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작동법을 모르고 대충 해버리다 보니 처음 바닥에 등유가 쏟아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금은 괜찮은데, 그날 몇 시간 동안 기름 닦느라 고생한 걸 생각하면 흘린 기름이 아까워진다. 점화 레버를 10초 정도 눌러야 불이 붙는데 처음에는 잘 몰라서 짧게 누르고 있다가 불이 붙지 않아 고장 난 줄 알았다. 불꽃이 균일해지면 보통 점화된다. 생각보다 발화했을 때 냄새가 별로 안 나지만 약 10분 동안 환기를 시켜주고 있다.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차도 마실수 있다. 점화 시 작은 문을 열고 불꽃이 잘 붙는지 확인한 후 튀어나온 연소 탱크의 손잡이를 좌우로 몇 차례 흔든다.

A/S 요청

산 지 며칠 후 불이 붙지 않아 A/S를 요청했다. 요청 다음 날 기사님이 오셔서 심지가 균형이 안 잡혀 있다고 해 재빨리 고쳐줬다. 난로를 받은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비용은 받지 않으셨다. 질문을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한 달 후, 다시 자동으로 점화되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기사님이 2~3일 뒤면 방문할 수 있다고 했고, 그 사이 춥기 때문에 수동으로 점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줬다. 심지를 올리고 점화 레버를 누르면 작은 불이 들어오고, 라이터를 켜면 불이 붙는다. 며칠 뒤 기사님이 방문하셨고 문제는 '배터리 방전'이었다. 배터리를 교체하자 자동 점화가 빠르게 해결됐다. 산 지 한 달이나 돼서 배터리 방전은 생각도 못했다. 심지에 작은 불만 들어온다면 배터리 방전을 의심하고 교체해야 한다. 열을 약하게 하고 싶으면 다이얼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다이얼이 3분의 1 정도 돌면서 '이게 가장 약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멈춘다. 소화 레버를 누르고 돌리면 열이 매우 약해지는데 기사님이 냄새가 심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